우리집 늑대 아저씨#4

늑대소녀 0 10,399

 

<내 방 안>
민혁이의 말에 난 한동안 멍하게 서있었다고 한다.
내일부터 회사로 나오시길 바랍니다…. 뭐냐고!!'
민혁이의 말이 사실일까하고 초록창에 '이민혁'이라고 쳐보았다.
그러니, 나오는건. "이민혁, 아버지를 이어 회사를 열심히 경영하겠.."
이라는 제목으로 나와있는 인터넷 신문들이 보였다.
진짜였던건가.. 이민혁..'
[단원]아침, 해놓았으니 드시길 바랍니다.
노크도 없이 내 방에 들어온 단원을 보고 놀래 물건이란
물건은 모두 던져버렸다.
[나]노크하고 들어와!
<식탁>
핸드폰을 만지며 맛있게 아침밥을 먹고 있을때,
단원이 내 핸드폰을 빼들었다.
[단원]밥..입에 들어가고 있지도 않습니다.
단원의 말에 식탁을 내려다보니 다 흘려먹고 있던 나.
[나]창피해..
[단원]어제 그 분은..사귀시는 분이십니까?
단원의 물음에 난 켁켁..거렸다.
[단원]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나]그냥 소꿉친구야. 얘기 안했었나?
[단원]그렇다면 다행입니다.
[나]어머, 질투했어? 우리 단원 아저씨?
[단원]몇시간도 안된 사람한테 질투는 안합니다.
[나]에헤이, 인정하시죠? 단원아저씨?
[단원]용모는 오빠아닙니까..
자신을 '오빠'라고 불러주길 원하는 단원을 보고 웃어버렸다.
[나]싫은데? 아저씨가 편해.
[단원]마음대로 하시길 바랍니다..
[단원]그리고 오늘이 첫 출근이십니다. 지각하실지도 모릅니다만
[나]지각?! 지금 몇시인데?
[단원]9시 조금 안됬습니다.
어제 민혁과 대화가 끝난 뒤, 내게 온 메시지에는 9시 30분까지
오라는 말이 있었는데..이거..짤리는거아니야?
[나]잘 먹었어! 빨리 준비하고 갔다올께!
[단원]데려다 드리겠습니다.
[나]아저씨 차 있었어?
[단원]절 타고 가심이..
[나]뭐? 널 타고 가?
지각할것같은 마음이 흘려내리자 난 하는 수 없이.
늑대를 타고 회사로 달려갔다.
<'프롤디'회사 앞>
먼저 내 모습을 발견한건 다름아닌,
[민혁]여어-, 무슨 애가 늑대를 타고 회사를 오냐?
[나]죄송합니다..회장님..
[단원]누가 늑대를 타고 온다는 말씀이신지.
아직 단원의 위에 타고 있던 난 단원에게 안겨있게 되었다.
[민혁]그러게, 사람이였네.
단원과 민혁의 싸늘함을 알게된 난 민혁을 회사 안으로 이끌었다.
[나]단원, 그러면 다녀올게!
[단원]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회사 안>
안으로 들어가니 민혁을 보자마자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숙이며 큰 소리로 인사를 했다.
[직원들]나오셨습니까.
[민혁]에이, 아버지때처럼 안해도 되. 편안하게, 편하게 해.
[직원들]알겠습니다.
민혁의 말에 끝나자 모두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자신들의 일을 하기 시작했다.
[나]역시, 회장님.
[민혁]부끄러우니까 그만해라.
[나]뭐 어때.
<엘리베이터>
[민혁]1층은 데스크이고, 2층은 오디션장, 3층은 트레이닝실이고
[민혁]4층은 휴게실, 5층은 회장실이랑 회의실.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민혁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민혁]그리고, 제일 중요한 네가 생활하게 될 곳은 3층이랑
[민혁]4층. 그리고 원래는 연애인들처럼 연습생기간이 있지만
[민혁]넌 실력이..너무 충분해. 방송 끝나자마자 캐스팅도
[민혁]어마어마하게 왔다고? 그리고 매니저는 단원이야.
[나]너 단원 싫어하잖아.
[민혁]일에는 사적인게 들어가면 안되지. 그렇죠, 단원씨?
어느새 내 뒤에 와서 나에게 스케줄을 알려주는 단원.
[민혁]물론, 너에게도 해당된다?
난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채 고개를 끄덕였다.
[민혁]그래도 아침엔 내가 픽업해줄께. 그렇게
[민혁]늑대 털 달고 다니지 마시고?
날 보며 늑대 털이라고 말하는 민혁의 말에 내 모습을 보자
여기저기에 달라붙어 있는 늑대 털.
[나]이거 비싼 옷인데.. 물어내. 이 늑대야.
[단원]뭐, 귀엽기만 한걸요?
[나]저어어어어언혀! 물어내!
나와 단원을 웃으며 바라보는 민혁이 내게 말했다.
[민혁]그렇게 새 옷이 필요하면 이 회사 매출 올려주면
[민혁]내가 새 옷으로 사고싶은거 다 사줄게.
[엘리베이터]5층입니다.
나에게 새 목표를 주고 떠나는 민혁.
[단원]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민혁회장님.
단원은 민혁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했고 나를 보더니
[단원]우리도 가죠. 오늘 일정은..이렇게나 많답니다?
단원이 내게 보여준 스케줄은 10시까지 빼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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