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여성향]우리집 늑대 아저씨 #1

늑대소녀 0 10,294
<꿈 속>
어둑해진 산 속 오두막집,
그 곳은 늘 그리워했던 할머니댁이였다.
난 내 팔을 벽난로쪽으로 가져다 대었다.
[할머니] 슬슬 자야지?
[나]자기 시러..나 더 놀다 잘그야.
[할머니] 그럼 이 할매가 재밌는 이야기를 해줄테니 이 할매 옆으로 오거라.
[나]좋아좋아!! 할머니 이야기라면!
까칠까칠 거리는 할머니의 손이 내 머리를 정성스럽게 빗어주었다.
[할머니]내가 너 때 만 할 때 들은 이야기다.
할머니께서 내게 해주었던 이야기는…
어느 비가 오는 날, 한 여자가 자신의 집 앞에서 피로 물들어진 늑대를 보았다고 한다. 
그 늑대가 불쌍해보인 여자는 늑대를 정성스럽게 간호해주었고,
늑대가 평화를 찾자 멋있는 남자로 변해 어려운 일이 있을때마다
나타나 구해주었다는 멋진 이야기이다.
이야기를 다 듣고는 졸려서인지 그대로 누워 자버렸다…
<[나]의 집>
새들의 지저귐, 나를 감싸는 햇살, 그리고 나를 부르는 남자 목소리?!?!?!
[???]일어나시길 바랍니다!! 지금이 몇시인줄 아시는겁니까?!
[나]누..누군데 남의 집에 멋대로 들어와!?!?!?
너무 놀랜 나머지 물건이란 물건은 모두 그에게 던졌다.
[???]크흣..이거 그만 던지시면 말씀드리겠습니다.
[나]타당하지 않으면 당신..헌법 319조 주거침입죄·퇴거불응죄로 신고해버릴거야.
내가 물건을 그만 던지자 그 남자는 내 손을 가져다 자신의 머리 위로 가져다 댔다.
[나]뭐..뭐야.. 고양이 귀?
[단원]전 늑대인간 '단원'이라고 합니다. 늑대인간보단..동물의 신이라고 할까요?
[나]신이라면 얌전히 하늘에 있지. 그리고 애초에 난 무교라고!
[단원]압니다. 하지만 저는 무슨 이유에서인진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단원]하늘에서 추방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하늘로 가기 위해선 당신의 힘이
[단원]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하지만 힘이 없어 늑대인 모습으로 돌아다녀야했는데
[단원]거기서 비가 홍수처럼 쏫아져왔고 들개들과 싸움도 일어나 몸이
[단원]성이 안난 곳이 없었고 비와 피를 흘리며 당신의 집에 도착했을때,
[단원]당신이 절 보고는 달려와 간호해주었습니다.
[나]헤에…그래서 내 힘은 어떻게 얻으려는건데?
[단원]혹시 당신이 원하는 것이 있습니까?
[나]당연히 있지..이루긴 어렵지만..
[단원]그 꿈을 이루면 전 당신의 힘을 얻게 됩니다.
[나]두 사람 모두에게 나쁜 조건은 아니네?
[단원]그렇죠. 도와..주시겠습니까?
[나]응, 좋지.
[단원]그렇다면..꿈은 무엇입니까?
[나]한국에서, 일본에서 아니…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우가 되고 싶어.
내가 두 손으로 주먹을 쥐고 굳은 결심을 했다는 듯이 말하자 단원은 미소지어보였다.
[단원]알겠습니다. 그럼..지금 성우로는 활동 중이십니까?
[나]아니..오늘 오디션 보러 갈거야!
[단원]좋습니다. 어디 오디션입니까?
그의 말에 내 눈은 아래만을 향했다.
[단원]어디인지 알려주셔야 제가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나]'프롤디'에서..보려고.
프롤디'는 이 세계 최고의 성우만 배출해냈고
오디션이 전세계적으로 한번에 보내지기 때문에 붙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고 해도
다른 곳에서 불러 쓸 확률이 높다. 하지만, 그 곳에 도전하는건 새바라기들도 있지만
그 곳에서 떨어진 사람이 다시 한번 도전한다던지 다른 곳의 성우지만 '프롤디'에
들어가기 위해 다시 한번 도전한다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그렇기에 단원의 눈이 저렇게 크고 둥글래지는것도 당연한 것이다.
[나]그렇지? 내가 바로 '프롤디'에서 오디션을 보는건 단원이 봐도 이상하지?
[단원]잠시 놀랬지만 떨어져도 다른 곳에서 데려갈 확률도 있는 곳 아닙니까?
[나]바로 떨어진다고 생각하는거야?
[단원]아..아닙니다.
[나]뭐..어찌보면 당연할 수도 있지만.. 이미 다른 곳에 있는 오디션..여러 번 봐왔거든.
지나가는 말로 한것인데 단원은 나를 토끼눈으로 바라보았다.
[나]괜찮아. 단원이 걱정할 부분은 내가 그 시험에서 붙냐야.
[단원]알겠습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오디션을 많이 봐왔다는건 다른 말로,
[단원]그만큼 경험이 있다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자신감을 가지시는건?
[나]고마워.
나와 단원이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시간을 보자 오디션을 보러갈 시간이였다.
[나]앗, 이제 갈 시간이야.
[단원]벌써 갈 시간인겁니까?
[나]응. 사실 더 일찍 갔어야 했는데 얘기하느라.
난 나갈 준비를 하고 단원에게 모자를 건네줬다.
[단원]이건..뭡니까?
[나]모자라고 하는거야. 그걸 머리위에 사뿐히 올려놓는다는 느낌으로 둬.
[단원]그건 압니다.. 당신이 원하시는건 귀를 가리라는 겁니까?
[나]응, 잘 아네. 솔직히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건 부끄럽잖아?
단원은 얼굴을 붉히더니 고개를 끄덕이고는 모자를 썼다.
<프롤디 오디션장>
북적북적 거리는 사람들에 난 눈을 떼지 못했고 모르는 사람과 부딪혔다.
[단원]죄송합니다.
나 대신 단원이 사과를 드렸고 단원은 나를 바로잡아주었다.
[나]고마워.
[단원]당신의 무대에선 당신이 주인공입니다. 주인공답게 행동해주시길 바랍니다.
난 단원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여자1]이거 받으세요. 이게 오디션의 내용이에요.
[나]고마워요.
거기엔 대기번호 '26'과 내용인 '2분 내 자신의 가장 자신있는 대사를 해라'가 있었다.
[단원]자신있는 대사 있으십니까..?
[나]음….
[단원]없다면..만들어보는건 어떠실까요?
[나]만들어..본다고?
[단원]네, 이런걸 해보신다거나ㅡ
단원이 알려준 대사는 누가 들어도 힘이 되는 대사였다.
나도 저런걸 말할 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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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늑대소녀  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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