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일부터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중이던 웹툰 『내 남자친구』가 중국 작품과 유사하다는 표절 시비 끝에 작품 연재를 중단했다.
『내 남자친구』의 표절 논란은 연재가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4월말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당 작품이 중국 웹툰 『SQ』(작가 탄지우), 『19days』(작가 OLD先)와 유사하다는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은 <내 남자친구>의 연출 및 진행 방식이 앞서 언급한 중국 웹툰들과 유사하며, 몇몇 컷의 경우 배치와 구도까지 흡사해 표절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구도를 참고한 것 뿐”이라는 의견과 “과한 참고도 표절이다”로 나뉘어 갑론을박해 왔다.
논란이 거세지자 작가 박미숙은 6월 23일 자신의 블로그에 표절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다.
박 작가는 “작품을 준비하던 당시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 중국 작가님이 그린 이미지를 보게 되었다”며 “마음에 드는 연출 컷이 있어 담아두었다가 원고 작업에 참고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엔 ‘참고만 하자’고 가볍게 생각해버리고 깊게 고민하지 못했다”며 탄지우 작가와 그의 팬 그리고 『내 남자친구』의 독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해당 컷은 작가가 밝힌대로 새로 그린 컷으로 교체되었다.
그러나 박 작가의 사과문을 본 독자들은 새로운 게시물을 통해 더욱 거세게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오늘의 유머’에 새로 올라온 게시물에 따르면 『내 남자친구』가 『SQ』나 『19days』를 단순히 참고했다고 보기에는 구도, 자세, 색감 연출이 너무나 유사하며, 두 작품에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사건의 내용마저 비슷하다는 것.
결국 박미숙 작가는 6월 30일부로 『내 남자친구』의 연재를 중단했다. 박 작가는 네이버 연재란에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표절 논란의 당사자인 “중국의 탄지우, OLD先 작가님들의 연락처를 전달받아 사과의 메일을 드릴 예정”이라고 밝히며 “반성의 의미를 담아, 『내 남자친구』는 연재 중단을 하겠다”고 전했다.
탄지우 작가님의 웨이보 계정을 퍼온 블로그 글이 있더라구요 즐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