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을 위한 만화 전시, ‘칸 퍼레이드’가 온다

오는 24일, 파주출판도시의 아트스페이스 휴에서 만화 기획전이 열린다. 전시 제목은 <칸 퍼레이드>다.

이제 종이책으로만 만화를 접하는 시대는 지났다. 출판 만화 시장은 축소되고, 웹툰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칸 퍼레이드>는 변화하는 시장의 지형도와 상관없이 심도 있는 작품을 꾸준히 그려온 작가들을 재조명함과 동시에 만화라는 장르가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하는 전시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원화만을 나열하는 형태가 아닌, 만화의 기본 요소인 ‘칸(프레임)’을 전시장이라는 3차원의 공간으로 끌어내어 재편집하고 조합함으로써 색다른 재미를 주도록 구성됐다.

김한조, 신명환, 하민석, 앙꼬, 유창창, 홍연식 등 6명의 작가들은 자신의 작업실을 전시장에 통째로 재현하고, 만화와 건축 모형을 함께 제시하며, 창문 밖에 작품을 설치하고, 3D 프린터를 통해 만화 속 주인공을 현실로 불러내는 등 새로운 형식과 방법을 통해 만화라는 장르에 접근한다.

어른들을 위한 만화 기획전 <칸 퍼레이드>는 만화출판도시 아트스페이스 휴에서 7월 24일부터 8월 14일까지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 문의 윤혜원 큐레이터 031-955-1595 

만화 기획전 <칸 퍼레이드> 작가들의 작품

▲ 홍연식 – 마당 씨의 식탁

▲ 하민석 – 탐정 칸의 모험

▲ 유창창 – 나의 결혼식

▲ 앙꼬 – 나쁜 친구

▲ 신명환 – 당당토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