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 너의 집착과 시선들 에피소드 13 : 벗어나지 못하다

찡율이 0 13,059

에피소드 13 : 벗어나지 못하다 

시럽 앱 > 챌린지 > 백합 코너에서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애독, 부탁드립니다.

 

< 학교 뒷 건물 >

[ 나 ] 그.. 그만해!!

내 입술을 덮쳐오던 영아를 강하게 밀쳐냈다.

영아는 떨어지면서 손으로 입술을 쓸어내렸다.

[ 나 ] 이..이게 무슨 짓이야!

나는 영아를 강하게 쏘아보며 말했다.

여자끼리 키스라니..

치욕스러움이 몰려왔다.

[ 나 ] 너.. 미친 거 아니야..?

[ 나 ] 네가 뭔데 나한테..!

[ 나 ] 읍..

영아는 갑자기 나한테 다가오더니 수건으로 내 입을 그대로 막아버렸다.

잠이 몰려왔다.

[ 나 ] ′ 뭐야.. 갑자기 왜 잠이.. ′

- 털썩

서서히 몸에서 힘이 풀리더니 그대로 난 영아의 품속으로 쓰러졌다.

그렇게 나는 잠이 들어버렸다.

< 영아의 집, 방 >

[ 나 ] 으음..

[ 나 ] 여긴..

눈을 떠보니, 익숙한 곳이었다.

분명, 영아의 집이다.

[ 나 ] 왜 내가 또 여기에..

아.. 갑자기 잠이 몰려왔었지..

근데 왜 그렇게 잠이 몰려왔던거지?

우선, 이곳에서 벗어나고 생각해보자.

나는 방을 나가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이상하다, 발이 움직여지지 않는다.

[ 나 ] ′ 뭐야.. 왜 발이.. ′

발을 움직이자 발에서 쓸끼는 듯한 아픔이 몰려왔다.

발이 움직여지지 않는 난, 손에 의지해 몸을 일으켰다.

몸을 일으켜 발 쪽을 보니, 발에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 나 ] ′ 왜 수갑이 발에.. ′

열쇠가 없으니 당연히 수갑은 풀리지 않았다.

집에 돌아갈 수가 없다. 쇠아도빈 발을 움직이면 아픔이 몰려왔다.

이대로면,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다.

어떻게 할지 생각하던 난..

[ 나 ] ′ 그래..! 핸드폰..! ′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핸드폰을 찾았다. 

그때.

[ ?? ] 이거 찾는 거야?

익숙한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영아가 핸드폰을 흔들며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언제부터 있었던 거지..?

[ 나 ] 내 핸드폰이 왜 너한테..

내 물음에 영아는 아무 대답 없이 날 쳐다봤다.

[ 나 ] 당장 내놔!

난 핸드폰을 가져오기 위해 영아에게 달려들었다.

[ 나 ] 악..

발에 수갑이 채워져 있는 걸 깜빡 잊은 난, 그대로 침대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 나 ] 아파..

무릎과 온몸에 아픔이 몰려왔다.

그 아픔에 더해져 비참함까지 몰려왔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영아는 엎어져 있는 나에게 다가와 무릎을 굽혀 내 턱을 들어올렸다.

[ 영아 ] 아파..?

[ 영아 ] 내 마음은, 네가 느끼는 아픔보다 더 아파

[ 영아 ] 난 너를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해줄 수 있는데.. 넌 나한테서 왜 자꾸 멀어지려 하는 거야?

[ 영아 ] 이번만 해서 두 번째야, 언제까지 이럴거야..?

[ 영아 ] 제발.. 날 미워하지도, 멀리하지도 마..

영아는 저번과 똑같은 슬픈 눈으로 날 쳐다보았다.

너무 슬퍼 보였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 눈빛.. 익숙해..

기분탓이 아닌 것 같아

[ 영아 ] 넌 잊어버렸을지 몰라도 난 기억하고 있어

[ 영아 ] 그때에 일을..

영아의 말에 나는 뛰고 있던 심장이 순간 멈춰지는 걸 느꼈다.

그때에 일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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