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여성향]우리집 늑대 아저씨#2

늑대소녀 0 9,884

 

[확성기]26번 들어오시길 바랍니다. 26번, 들어오시길 바랍니다.
내가 무슨 대사를 말하는게 제일 좋을지 생각하다 들어오라는 말을 듣지 못했다.
단원은 내 얼굴을 살피더니
[단원]들어가봐야하지 않겠습니까?
[나]벌써 내 차례야?!?!
[단원]네. 26번 들어오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어쩌지..아직 내가 무슨 대사를 할지도 못 정했는데..'
[단원]그냥, 제가 알려준 대사 해보시는건 어떻겠습니까. 잘 먹힐겁니다.
난 단원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단원이 말했던 그 대사가..더 좋을것같으니까.'
[확성기]26번, 오디션 녹음장으로 들어오시길 바랍니다. 26번.
그래, 못해도 괜찮으니까. 열심히만 하자.'
내 발이 가는 길에 단원이 날보더니 말했다.
[단원]들어가시면 먼저 심사위원들의 눈에 띄도록 하시는것이 제일 좋습니다.
[나]그런게..어떻게 하는건데?
[단원]그냥 당신이 살아왔던 대로 행동해보시는건 어떻습니까?
[단원]저와의 첫 만남 때에도 절 정성스럽게 간호해주시지 않았습니까.
[단원]생각이 안나실 수도 있지만, 제겐 어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였습니다.
단원의 눈이 날 진지하게 바라보자 난 미소지으며 말했다.
[나]고마워. 단원이 응원해주니까 어떻게든 될거야.
설레는 마음, 두려운 마음 반반으로 오디션 녹음장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니 방음을 조절할 수 있는 장치로 되어있고
창문을 통해 밖에 있는 심사위원들이 보였다.
[심사위원1]일단, 인사부터 해주시기 바랍니다.
[나]17살 여고생이지만 제가 원하는 길이 있어 고교는 다니지 않습니다.
내 어린 나이에 심사위원들의 얼굴은 바로 불투명하게 바뀌었다.
[나]그래도 잘 할 수 있습니다. 어린 나이만큼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심사위원2]그렇게 말하는 고교생은 널렸어요.
내가 오디션장에 오면 늘 듣던 말이다..
그리고 내게 둘도 없는 컴플랙스가 되는 말이기도 하다.
[나]그래도 어릴 때부터 계속 연습해왔습니다.
[심사위원2]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많다니..
[심사위원3]그만하시고, 학생 시작해보시죠.
모자를 깊게 눌러쓴 남자의 목소리가 그 심사위원의 말을 끊었다.
모자때문에 잘 보이진 않지만 그 분은 미소를 띄우고 계셨다.
[심사위원1]알겠습니다..그럼 녹음을 하실때에는 큰 소리로 또박또박하셔야 합니다.
[심사위원2]도우미가 와서 마이크는 맞춰줄거에요.
[심사위원3]대사는 생각하셨습니까? 2분 내외입니다.
심사위원님의 말씀대로 도우미가 와서 마이크를 내게 맞춰주었다.
[도우미]이건 네 무대야. 떨지말고 너를 보여줘.
무슨 도우미인지는 몰라도 그 한마디가 내게 힘이 되었다.
[심사위원2]시작하죠.
녹음실에만의 소리가 들려오고 창문을 통해
손가락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
3, 2, 1.
[나]누구든지 헤메고 좌절할때가 있어, 하지만 그걸 느낀다는건 네가
[나]행복한 순간도 있었다는 얘기야. 힘을 내서 다시 시작해보는건?
2분이 지났는지 녹음실에 있었던 방음이 풀렸고
심사위원들의 얼굴은 무슨 표정인지 알 수 없는 얼굴로 나를 바라봤다.
여기도..안되는건가..'
[심사위원3]이 대사는 어떻게 생각하셨습니까?
이 대사..'
사실 단원이 알려준 대사와는 다른 것이다.
단원은 내게 '혼자만이 이 거리를 걷는것보다 둘이서 이 거리를 걸으면 어때?'였다.
하지만 난 진실된 대사를 하고 싶은 마음에 내 좌우명을 말했었다.
[나]제 좌우명입니다.
[심사위원1]17세가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대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나]사실 여기에 오기전까지 오디션에서 몇번 떨어진 적이 있습니다.
[나]그때를 떠올리며 말했습니다.
[심사위원2]그렇다면 여기에서 오디션을 볼까말까 망설이셨을것같은데요.
[나]제가 포기를 모르는 아이라..
그러자 심사위원분들은 내게 박수를 쳐주시며 웃었다.
[심사위원1]큼..훌륭하시네요. 결과는 이 오디션 녹음장 문에 발표가 날겁니다.
[나]감사합니다.
대기실에 가도 좋다는 말에 난 빠르게 나와 단원에게로 갔다.
오디션 녹음장에서 나오자마자 한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내 얼굴에 차가운 캔커피를 대었다.
[단원]수고하셨습니다.
[나]고마워, 단원. 네 응원 덕분에..
[단원]잘 되신것같습니까?
[나]음…..
[단원]괜찮습니다.
[나]처음에는 어린 나이에 왜 왔냐고 했지만..
[단원]하셨지만..?
[나]한 심사위원분이 괜찮다며 시작해보라고 해서..
단원에게 오디션 녹음장에 있었던 이야기를 했다.
[단원]그렇다면 괜찮을겁니다.
[나]어떻게 그렇게 단정지을 수 있어?
[단원]말했지 않았습니까. 전 인간이 아닙니다.
[나]아무리 신이라고 해도 그렇지.
[단원]비록 동물의 신이라곤 해도. 
[단원]신들과 함께한 시간은 당신이 태아에 있기도 전, 먼 옛날입니다.
단원의 말에는 태클을 걸고 싶은 부분도 많았지만
아까의 도우미에 관해 궁금증이 생겼다.
[나]저기 있지, 단원.
[단원]네, 무슨 일이십니까?
[나]아까 오디션 녹음장에 들어가 있는데 도우미가 와서….
계속 말하려던 내 말을 끊은건 다름 없는,
오디션 결과가 나왔다는 이야기.
나와 단원은 결과를 보기 위해 오디션 녹음장을 향해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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