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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달과 시간의 마법사-3-1화(서은시점)

윤단아 1 244

강서은. 그는 여태까지 몇년동안, 아니 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겠지만 꽤 오랬동안 이 곳에 남아 시계탑에 남아 이곳을 지켜왔다.
달과 시간의 마법사로서의 책임과 '그것'을 지키기 위해, 또한 '그것'으로 부터 모든것을 지켜내기 위해서 말이다.

물론 이 모든 일을 하기 위해서는 이 넓은 시계탑에 수 많은 시간을 혼자 지내왔다.
외롭다, 슬프다. 쓸쓸하다 라는 감정은 이미 오래전에 지웠으므로 그는 전혀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았다.

오히려 혼자만의 티타임이라던지, 책을 읽는 시간을 좋아했다.
그는 훌륭한 마법사이긴 했지만 아직 모르는 세상이 많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정말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세상은 자신이 모르는 이치로 둘러쌓여있고, 그는 그 베일을 풀어내는 사람이였으니까.

가끔, 다른 마법사들이 들려 안부를 묻거나 했지만 그 마저도 1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였기 때문에 거의 혼자라고 보면 되었다.
마치 무인도근처에 가끔 갈매기나 물고기가 인사를 건내는 것과 마찬가지랄까?

그런 그에게 종혁이 다가왔다.
검정머리에 고양이같은 아이. 해맑은 미소, 하얀머리나 금발의 머리였으면 천사라고 착각할 정도의 미소였다.

사람에 흥미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 순진난만한 미소를 보면 약간 마음이 흔들렸다.
같이 이야기를 하고, 눈을 마주보는 것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지켜야 할 것들이 많았다.
이 곳은 그 누구도 들어오면 안되는 시계탑이고, 자신의 임무는 이곳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였다.

서은은 종혁이 간 이후로 몇시간동안 주문을 외우고 또 외웠다.
그마저도 부족했는지 서제에 주문과 방어에 관련된 마법책이란 마법책은 모두 꺼내와 3일 밤낮으로 주문을 외우고 또 외우며 제발 빌었다.
찾아오지말라고, 내 마음을 흔들어 놓지도 말고, 이곳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두번다신 나타나지말라고 말이다.

하지만 서은은 이때까지만해도 몰랐다.
영원한 시간은 없으며, 영원한 행복또한 없다. 또한 영원한 안전또한 없었고, 시계 톱니바퀴는 영원히 돌고 돌아 시간은 언제나 흐른다.
여태까지 멈춰둔 시계바퀴는 다시 재빠르게 돌고 돌았다.
마치, 인간이 억지로 막아둔 담이 폭우로 인해 망가지는 것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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