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종착점 7화

정도윤 1 11,387

7 . 형제



아침 햇살이 커튼을 통과해 빛을 분산시켰다.

눈을 찔러오는 느낌에 나는 눈을 떴다.

같이 자고있던 녀석은 이미 옆에서 사라진지 오래.

온기조차 남아있지 않은걸보니 내가 잠들고서 간거같다.

시간을 보니 이미 지각하고도 남은 시간.

그렇다고 딱히 나는 당황하지도 않았다.

당연히 그 상황에서 더 자면 정상등교가 가능할거라고 생각은 안했으니까.

정신을 차릴겸 침대에서 일어나 방문을 열었다.

맛있는 밥 냄새. 집에 누가 있는건가.

나는 냄새를 따라 주방으로 갔다.

그 곳에는 두 남자가 있었는데…

한 명은 첫째 형 정유호. 남은 한 명은 둘째 형 정유하.


[유하] 일어났어?

[유하] 오늘 학교 안 가도 돼. 연락 해놨어.

[유호] 앉아있어. 밥 줄게.


둘이 집에 있다는건 어제 왔다는 소리인데.

이 둘은 쌍둥이다. 직업을 말하자면 연예인이려나.

우리집은 스펙이 상당하니까.

아빠는 ㅇㅇ회사 사장님이고 엄마는 요리사.

한 마디로 말하자면 나 빼고 나머지는 엄청난 사람들이다.

형들도 인기가 많아서 집에 잘 오지 못했는데.

어쨌든 집에서 제일 만만한 나는 언제나 혼나는 것도 내 몫이였다.


[유현] 무슨일로 왔어.

[유호] 앉아 있으라했지.

[유하] 유호. 또 신경질적으로 나가지마.

[유하] 유현아. 밥 먹으면서 말해줄게. 가서 앉아있어.


유호형 혼자 있는게 아니라서 다행이다.

아빠랑 성격이 닮은 유호형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다혈질 때문인지 화내면서 손이 나가는 버릇이 있다.

버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자주 그러니까.

일단 난 식탁으로 가서 의자에 앉았다.

학교까지 빼준거보면 할 얘기가 많은가.


---


한참 후 식탁은 음식들로 가득찼다.

형들도 자리에 앉았다.


[유현] 무슨 일로 왔는지 말해줘.

[유하] 유현이는 우리가 반갑지 않아?


글쎄. 당신들도 딱히 날 반가워하지 않잖아.


[유하] 하하… 일단 음… 우리가 집에 들어온건

[유하] 이틀정도 쉴 수 있는데다가

[유하] 아버지가 호출했거든…

[유현] 아버지가?

[유호] 그래. 오늘 오신다고 했다.

[유호] 넌 안 맞기를 비는게 좋을걸.


무슨 소리지. 아버지가 오시자마자 날 때린다는 듯이.


[유하] 설마 시치미 때는건 아니지?

[유하] 어제 다 들었는데. 보기도 했고.


어제…? 소파에서 잠든 것밖에 기억이 안나는데.

확실히 깨니까 침대에 있었고.


[유호] 뻔뻔하게 모른척 하지마라.

[유호] 이미 아버지한테 말해놨으니까.

[유하] 뭐?! 왜 말해놔? 미쳤어??

[유호] 안 미쳤어. 확실히 할건 해야지.

[유호] 우리 집에 있는 것 자체도 이 밥을 먹고 있는 것도

[유호] 다 마음에 안드는데.

[유하] 너 아버지처럼 굴지 말랬지.

[유하] 아무리 싫다고해도 일단 동생이잖아!


유하형은 착하다. 하지만 겉과 속이 다르다.

왜냐면 어머니의 성격을 물려받은건 나 뿐이였으니까.

간단히 말하자면 유하형은 내숭.


[유호] 이미 말했는데 다 거짓말입니다 해야해?

[유호] 그리고 난 거짓말은 질색이라 싫은데.

[유하] 말해도 내가 말해! 왜 니가 말하냐고!

[유하] 뻔히 나도 쟤 싫어하는거 알면서!

[유하] 아...


감정이 격해지면 유하형은 솔직해 지니까.

13년동안 느껴왔으니까 모를리가 없잖아.

사실 유호형보다 유하형이 더 싫지만 그래도 날 챙겨주는 척이라도 하니까.

이때 집 안에서 울려퍼지는 벨 소리.

나는 의자를 빼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유하] 유현아…


집 문으로 걸어가 잠겨진 문을 열었다.

문 앞에는 아버지가 서있었다. 

 

-

검사기를 못 돌렸습니다.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등 틀린게 많을거에요.

보는데 불편하지만 안으셨으면 좋겠네요 ㅠㅠ

7화를 하루 늦게 올렸으니 내일 바로 8화 올리겠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Author

Lv.1 정도윤  실버
0 (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요요
댓글내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