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
'단원..신이라고 괜찮다고 하지 말고 솔직하게 말하지..열이 엄청나잖아.' |
단원에게 열을 재보니 '39도'..이마를 짚어보니 불이 나는것을 느낄 수 |
이마를 짚어보니 불이 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이따 민혁이와 세현씨가 온다는 말에 계속 집에서 간호를 하고 있었다. |
단원이 아프다니 가슴이 아파왔다. |
띵동ㅡ |
집 벨이 울리자마자 벌떡 일어나 문을 열어줬다. |
[민혁]단원은 어디가 아프다냐. |
[세현]아마 잠을 못 자서 힘드신걸 거에요. 이거 받으세요. |
세현이 건넨건 여러 약들과 단원을 닮은 늑대안대였다. |
[나]고마워, 들어와있다가 가는거 어때? |
[민혁]마음은 고맙지만..우리 세현이가 다음 스케줄로 이동해야해서.. |
[세현]계속 집에서 간호하실거에요? |
[나]네.. 아직 돈이 별로 없어서 집에서 간호할 수 밖에 없어요.. |
세현은 끄덕이고 민혁이를 어디론가로 데려갔다 왔다. |
[민혁]진짜 그러고 싶어 세현? |
[세현]네. 어리잖아요. 그리고 직원의 건강도 살피셔야죠, 회.장.님? |
[민혁]알았어. 세현이가 그렇게 말하면 그렇게 해줄께. |
[나]무슨 얘기 하는거야..? |
[민혁]너 이 다음에 일있는거 알지? |
난 고개를 끄덕였다. 세현씨는 미소를 짓더니 민혁을 바라봤다. |
[민혁]이 다음에 있는 일이 세현이랑 딱 맞아떨어지거든. |
[나]그래서..? |
[세현]단원님은 민혁님의 집에 계시는 간호사 분께 맡기고 일하러 가요. |
갑작스러운 말에 난 당황해 어버벅 거렸다. 그때, 뒤에서 들려오는 |
[단원]절 위해 그렇게 해주시겠습니까? |
[나]단원! 괜찮아? |
[단원]걱정하던거였습니까? |
[나]당연하지! '39도'를 넘어섰었다고? |
[단원]제겐 보통 온도입니다. 잠을 못 자서 쓰러졌던것이니 걱정마시길. |
[나]다행이야.. |
민혁과 세현은 단원을 보고 달려가 단원을 일으켜 차에 태웠다. |
<민혁의 집> |
세현이 간호사에게 사정을 설명하고는 간호사가 와서 단원을 보고는 |
[간호사]음..'39도'가 보통 온도시고 편히 주무시도록 하면 되나요? |
[세현]네, 그렇게 하기만 하면 되요. 늘 고마워요. |
[간호사]민혁님을 위해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면 뭐든 해드리겠습니다. |
단원을 민혁이의 집에 있는 간호사에게 맡기고 녹음실로 출발했다. |
<차 안> |
[민혁]진짜 든든하지 않아? |
[나]고마워, 민혁아. |
[민혁]고마우면 한번쯤은 오빠! 라고 불러주라. |
[나]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네가 오빠라니.. |
[민혁]너무해..이래봐도 나도 남자라고? |
[나]그럼 너부터 누나! 해주면. |
[민혁]내가 왜? |
[나]너무해..이래봐도 나도 여자라고? |
차를 운전하는 세현씨는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계속 웃음을 참으려 |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 난 세현씨에게 |
[나]뭐가 그렇게 재밌으신거에요..! |
[세현]투탁거리는 모습이 너무 귀여우셔서.. |
[민혁]맞아. 그만 웃어, 비서. |
[세현]이런 때만 '비서'라고 부르시는거죠? |
[민혁]아니야~ 넌 내 소중한 비서라고? |
<녹음실 도착> |
나와 세현씨는 민혁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녹음실 안으로 들어왔다. |
그런데 성우님들의 모습이 어쩐지 이상해보였다. |
뭔가 우리를 보고 째릿하는 눈길과 비웃음질이 왔다갔다하는..? |
느낌이 들어 세현씨의 손을 꼬옥 붙잡았고 세현씨도 꼬옥 잡아주셨다. |
우리는 손을 잡고는 자리에 앉았다. |
그에 반갑다는듯이 한 성우분이 이야기를 건네시며 캔커피를 건네셨다. |
[나]다른 성우분들이 저희를 보고 이상하게 바라보시는데 왜 그러시죠? |
[성우1]신경쓰지 마세요. 원래 이 바닥은 그래요. 저도… |
마지막에는 뭐라고 말씀을 하셨는지 잘 들리지 않았다. |
[세현]혼자였다면 어찌할지 몰랐겠지만 둘이니 조금은 안심이네요. |
나와 같은 마음이였다는 말을 하는 세현씨에 나도 |
[나]그러게요. 오늘 어쩜 그렇게 둘이 같은 스케줄이 났는지 신기해요. |
[세현]민혁님이 손쓰신걸까요? 저번 3일동안에도 종일 걱정만 하셨는데.. |
[세현]괜히 백감독님이 당신을 쓰도록 허락한건 아닐까…라면서요. |
세현씨의 말을 듣고 있다가 민혁이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녹음을 위해 화면이 켜지곤 한 분씩 나가서 녹음을 하셨다. |
[세현]저희 대사하는건 따로따로 되있으니 대본은 제껄 쓰세요. |
대본에 대한 생각을 잊고 있어서 세현씨의 말에 감사했다. |
난 고개를 끄덕이며 내 차례를 기다렸다. |
'어쩌지.. 나 내가 무슨 캐릭터인지도 모르는데..' |
[세현]자, 당신 차례에요. 나가서 최선을 다하고 오세요. |
세현씨의 말씀대로 대본을 받고는 한 여자 캐릭터의 대사를 했다. |
그리고, 배에서 상태가 좋지 않다는 소리가 나자 화장실로 달려갔다. |
<화장실> |
[나]후..이제 살것같네.. |
내가 열심히 한건 대사가 아니라 일인 느낌이 들었다. |
칸에서 나오지 못했을때, 이 곳에서 한 여자 무리의 목소리가 들렸다. |
[성우2]너 괜찮아? 좋아하지도 않는 애한테 말 걸고.. |
그 여자 무리의 말이 내게 들리자 난 뭐지..하며 주춤거렸다. |
[성우1]아까 봤냐? 내 대사 막 뺐는거. |
아까 커피를 줬던 성우의 말이 날카로운 창처럼 들리자 무서워졌다. |
[성우1]게다가 걔 '프롤디'에 들어간 이유 들었어? |
나와 민혁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그를 들먹이며 말했고 눈물을 흘렸다. |
눈물을 닦고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나가려고 할때, 문이 열리지 않았다. |
'뭐..뭐지…뭐가 이 문에 있길래 안 열리는 거야..' |
<이 시각 세현씨 시점> |
'어디에 있길래 시간이 지나도 안 오는거지.' |
자기 대사도 아닌 대사를 하고 밖으로 나가버린 당신이 걱정이 되었다. |
당신을 잃어버리면 날 보고 따지며 말할 민혁님의 모습이 선했기에. |
민혁님의 모습을 보기 무서워 당신을 찾기 위해 뛰어다녔다. |
[세현]어디로 가신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