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여성향]우리집 늑대 아저씨#6

늑대소녀 0 8,859

 

<병원>
일어나보니, 나를 반기는건 새하얀 천장.
내 집이 아니잖아?'
옆을 바라보니 내 손을 꼬옥 잡고 있는 단원이 곤히 자고 있었다.
단원을 깨워 어떻게 된 일인지 물으려 할때 문이 열였다.
그 곳에는 민혁과 세현이 날 바라보고 있었다.
[민혁]괜찮아?
[세현]어제 밤늦게까지 단원은 자지 않고 정성스럽게 간호했어요.
난 그 말보다 민혁과 세현이 같이 있는 모습에 궁금해져 물어보았다.
[나]어떻게 민혁이랑 세현씨가 같이..
[민혁]세현, 다시 정식으로 인사해.
세현씨의 말씀을 요약해보자면 민혁의 비서이자 성우로 활동중이시다.
그리고 내가 첫일 이다보니 걱정되는 민혁이 세현을 어떻게든 같이
더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놀라운건 백감독님은 성우들에게 가끔 힘이 나도록 성우를 정한다는것.
즉, 한 성우의 걱정과 비슷한 대사가 있다면 그 성우를 쓴다는 것이다.
대사를 함으로써 다시 딛고 일어나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렇다면..내가 살짝 걱정했던 민혁과 나의 사이에 대해서도..'
민혁은 내 머릿속에 왔다갔는지 내 어깨에 손을 올려놓고는
[민혁]걱정마. 그 분은 확실히 입막음 하시는 분이시니까.
[나]고마워. 그러면 나 첫 일은..어떻게 된거야?
[민혁]역시 그게 제일 중요하지?
[나]아..아니야!
[민혁]역시 놀리기 쉽다니까?
[나]미워.
[민혁]알았어. 그 일은..
[세현]확실히 해내셨어요. 
[민혁]축하해.
[단원]그 대사 뿐이라 그런것이니 다음에는 제대로 임하시길 바..
단원이 일어났다는걸 알자 난 달려가 단원을 꼬옥 안았다.
[나]고마워. 단원 아저씨.
[단원]건강해보이시니 다행일뿐입니다.
단원은 내 머리를 부드럽게 쓸어주었다.
[나]다 단원이 챙겨줘서 그런걸? 정말 고마워.
나와 단원을 바라보는 아빠 미소를 짓는 세현과 질투심에 쌓인 민혁.
민혁은 나와 단원을 보며 말했다.
[민혁]모솔 앞에서 염장 지르지 마시고.
[세현]그날로부터 한..3일 정도 푹 주무셨으니 오늘 다 하셔야 해요.
갑자기 떨어진 3일간의 일에 난 넋이 나간 표정을 했다.
그에 민혁이는 내 머리를 헤집고는,
[민혁]그래도 걱정마. 네 일 중 몇 개는 세현이 할 수 있도록 해놨어.
'역시..재벌4세의 힘이야..'
[세현]민혁님 말씀대로에요. 고마워요.
세현씨의 말씀에 해맑게 웃고 단원이 날 데리고 나가려 할때,
민혁이 내 손을 잡고 자신을 보도록 내 몸을 돌려놓고는 말했다.
[민혁]내가 널 우리 쪽으로 오게 한건.
[민혁]네가 친구라서가 아닌 네 실력때문이야. 누가 뭐라고 하든 힘내라.
내가 한동안 걱정했던게 백감독님과 민혁덕에 한번에 끝났다.
난 민혁이의 말에 미소를 지으며 단원에게 이끌려 밖으로 나왔다.
[세현]민혁님도 힘내시길 바래요.
[민혁]무슨 말이냐, 넌.
세현은 민혁을 보고 미소를 띄우기만 했다.
<녹음실>
[나]단원..괜찮아?
[단원]전 인간이 아니지 않습니까.
[나]그렇지만..걱정된다고.
[단원]제 걱정하실 시간에 대본을 읽으시는게 어떠십니까?
[나]그래도.
[단원]제 걱정하실때 대본을 읽는게 당신에겐 더 좋습니다.
단원은 츤츤한 말로 내 대본을 건네주었다.
이번에는 공주님을 찾아 나서는 시종의 말 한마디 뿐이였다.
'공주님!! 어디 계세요!!!'라는 대사 하나.
실력으로 내가 '프롤디'에 들어오게 된것을 보여주기 위해 난 앉아
그 대사만을 감정이입을 하며 쉴새없이 계속 읽었다.
내가 대본을 통독할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며 감독님이 들어왔다.
[감독]대본 읽어보셨나요? 이제 고칠 부분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감독]부디, 잘 들어보시고 고쳐 적어주세요.
난 필기도구를 가지고 오지 못해 가만히 보기만 했을때,
[성우]이거 쓰세요. 성우 일 하실때에는 대본을 고쳐야 할때가 있어요.
[성우]그때마다 빌릴 사람을 찾기는 힘드실거에요. 다음에는 챙기시길!
난 그 성우분이 건네주신 볼펜을 받으며 감사인사를 드렸다.
[나]고마워요!
감독님의 말씀대로 여기저기를 바꿔 썼다.
[감독]고쳐 적으셔야 할 부분은 이게 다입니다.
[감독]대본에 대해 하실 말씀이 있는 분은 손을 올려 말하시길 바랍니다.
감독님의 말씀이 끝나자마자 여기저기에서 손을 올리시는 분들.
[감독]네,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손 드신 분들 말씀해주세요.
[성우]여기 이 시종의 말을 이렇게 바꿔보는건 어떠신가요?
[감독]아,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으시겠네요. 그렇게 합시다.
'엇..내 대사다.'
갑작스러운 대사 바뀜에 빠르게 적으려 할때 옆에서 소근거리는 말에
적지 못해 옆에 계시던 분이 고치신걸 따라 옮겼다.
[감독]자, 고쳐야 할 부분 다 고치셨죠? 오늘도 최선을 다해!
감독님이 나가시자, 앞에 있던 화면이 켜지고 한분씩 나가 녹음하셨다.
난 내 대본을 다시 열심히 읽었고 내 차례가 되기만을
기다렸다. 필기도구를 빌려주셨던 분은 벌써 나가 녹음하셨다.
[성우]여기 계시던 공주님 어디가셨나. 시종, 시종!
시종을 부르는 대사에 난 벌떡 일어나 녹음하기 위해 나가 큰 소리로
[나]부르셨습니까?
[민]여기 계시던 공주님..어디로 가신건가. 빨리 찾아오도록!
[나]공..공주님!! 어디 계세요!!!
내 대사의 끝으로 '컷'이라는 소리가 들리고 난 큰 소리로
[나]수고 하셨습니다!
격려의 말을 하고는 모든 분들이 수고했다 는 말을 해주셨다.
이번엔 쓰러지지 않고 제대로 했다는 마음에 들떠 단원을 보고 싶어
누구보다 먼저 밖으로 나왔지만 쓰러진 단원의 모습을 봤다.
그리고 귓가에서 울리는 민혁과 세현의 목소리.
'[세현]어제 밤늦게까지 단원은 자지 않고 정성스럽게 간호했어요.'

민혁과 세현의 사이가 궁금해 그 말을 흘려버린 것에 울어버렸다.

 

 

 

 

 

 

 

작가의 주저리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소설의 여캐 이름이 없는 이유는 여러분들을 주인공으로 만들기 위함.인 것을 기억해주세요!

?가끔 내가 생각하기에 재미없는 부분이 있다 한 것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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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늑대소녀  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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