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화원 - 마사

단비 2 14,805

 메리는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눈을 떴다.

 

건강하고 살짝 장난기 어린 하녀가 메리의 발치에 서 있었다.

 

"소리가 너무 시끄러웠지라?"

 

하녀는 싱긋 웃더니 명랑하게 말을 걸었다.

 

메리는 어리둥절하며 방을 둘러보았다. 

 

아무리 봐도 어린애가 쓰기엔 너무 크고 우울한 방이었다.

 

"네가 내 하인이야?"

 

"저는 메들록 부인의 하인이지요. 아씨 시중도 조금은 들어줄 거구요.

 

하지만 아가씨는 별로 시중이 필요 없겄네요."

 

"내 옷은 누가 입혀 주는데?"

 

하녀는 놀랐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더 심한 요크셔 사투리로 물었다.

 

"아씬 지 손으로 옷도 못 입는갑네?"

 

"입을 줄 알아. 하지만 인도에서는 안 그랬단 말이야."

 

난감한 표정을 잠시 짓던 하녀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다시 말을 했다.

 

"아씨가 침대에서 일어나시거든 제가 옷가지를 챙겨 드릴께요. 

 

단추가 등에 있으면 혼자서 채우실 순 없잖겄어요."

 

 

 

(비밀의 화원 . 언제나 그릴 때마다 행복해집니다. 

명절이라 이것 저것 좀 바빴네요. 다시 열심히 그려야지요.

 

비밀의 화원 끝날 때까지 행복하게 그려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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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죽은장미빛
앜ㅋㅋㅋ 저 멍한 표정 너무 귀여워요!!!!!
단비
감사합니다 >ㅁ< 여자 아이는 역시 그릴 때 사랑스러워요. 요새 일이 바빠서 못 그리고 있는데 다시 그리고 싶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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