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화원 - 마사

단비 2 14,799

 메리는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눈을 떴다.

 

건강하고 살짝 장난기 어린 하녀가 메리의 발치에 서 있었다.

 

"소리가 너무 시끄러웠지라?"

 

하녀는 싱긋 웃더니 명랑하게 말을 걸었다.

 

메리는 어리둥절하며 방을 둘러보았다. 

 

아무리 봐도 어린애가 쓰기엔 너무 크고 우울한 방이었다.

 

"네가 내 하인이야?"

 

"저는 메들록 부인의 하인이지요. 아씨 시중도 조금은 들어줄 거구요.

 

하지만 아가씨는 별로 시중이 필요 없겄네요."

 

"내 옷은 누가 입혀 주는데?"

 

하녀는 놀랐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더 심한 요크셔 사투리로 물었다.

 

"아씬 지 손으로 옷도 못 입는갑네?"

 

"입을 줄 알아. 하지만 인도에서는 안 그랬단 말이야."

 

난감한 표정을 잠시 짓던 하녀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다시 말을 했다.

 

"아씨가 침대에서 일어나시거든 제가 옷가지를 챙겨 드릴께요. 

 

단추가 등에 있으면 혼자서 채우실 순 없잖겄어요."

 

 

 

(비밀의 화원 . 언제나 그릴 때마다 행복해집니다. 

명절이라 이것 저것 좀 바빴네요. 다시 열심히 그려야지요.

 

비밀의 화원 끝날 때까지 행복하게 그려볼께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죽은장미빛
앜ㅋㅋㅋ 저 멍한 표정 너무 귀여워요!!!!!
단비
감사합니다 >ㅁ< 여자 아이는 역시 그릴 때 사랑스러워요. 요새 일이 바빠서 못 그리고 있는데 다시 그리고 싶네요.ㅠㅠ
Hot
2018.05.31

파스텔 데코라(?)

책벌레 0    16,167
Hot
2018.05.27

빛이 팡팡

만달 0    14,583
Hot
2018.05.15

보글보글

책벌레 2    13,848
Hot
2018.05.01

Orange blossom & Jack Daniel

틸티르 0    14,632
Hot
2018.04.23

취향 해시태그

아리냑 0    14,427
Hot
2018.04.23

Kyanite

아리냑 0    17,024
Hot
2018.03.27

보석의 나라 세계관 자작 캐릭터

아리냑 0    18,514
Hot
2018.03.24

밤을 여행하는 아이들

jahng유연 0    14,954
Hot
2018.03.06

자캐

아리냑 0    17,551
Hot
2018.03.05

앤티크 소녀

지히 0    15,065
Hot
2018.02.16

마스킹테이프로 그렸다~!

책벌레 0    13,879
Hot
2018.02.05

메이드와 아가씨

냥냥코 0    17,222
Hot
2018.01.10

크리넥스 미니맵시 곽휴지 의인화

galaxia01 2    19,702
Hot
2018.01.06

구관인형

galaxia01 2    17,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