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요괴_구미호&하얀원숭이&신지께

구미호는 꼬리 아홉 달린 여우로 신통한 능력을 지녔다.
구미호는 요염한 여자로 변신할 수 있으며 사람을 홀리는 힘을 가지고 있는데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신하여 사람들을 홀리고 간을 꺼내 먹는 무서운 존재로 묘사되지만, 인간이 되기 위하여 노력하는 존재로 그려지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의 간 100개를 먹으면 인간이 될 수 있다거나, 인간 남성과 결혼해 100일 동안 정체를 들키지 않고 지내면 인간이 된다는 등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하얀 원숭이는 흰 털을 가졌으며 어떤 것은 덩치가 매우 크고 어떤 것은 날개가 달려 날수도 있다.
몇 백년간의 수행을 거쳐 인간의 말을 할 수 있으며, 인간으로 둔갑하기도 하는데 미녀와 진귀한 보물을 좋아하여

종종 인간세상에 내려와 훔쳐간다고 전해진다.
인간으로 둔갑했을 땐 원(猿)씨나 신씨(申)성을 쓰기 떄문에 귀중품을 가진 사람에게 원씨나 신씨성을 가진 사람을

경계하라고 주의를 주기도 했다.

신지께는 거문도에 나타나는 인어로, 상반신은 아름다운 여인의 물고기 하반신을 가졌다.

때때로 배가 출항하려고 하면 소리를 지르거나 돌을 던져 훼방을 놓는데, 이를 무시하고 출항하면 풍랑을 맞는다고 한다.

풍랑으로부터 사람들을 지켜준다고 여겨져 해신으로 모셔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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